공주 5도2촌마을 체험프로그램 개발 나서

2008. 12. 7. 03:07생생공주

공주 5도2촌마을 체험프로그램 개발나서 
주말도시 체험마케팅시스템 구축 중간보고회 가져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12-06 23:58    
▲ 공주시 5도2촌 주말도시 체험마케팅 시스템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
ⓒ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시가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5도2촌 주말도시 육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특색있는 마을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공주시는 지난 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주말도시 체험마케팅 시스템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농촌마을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시의 이번 용역은 농가와 도시민 모두에게 이익을 실현시키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인 도시민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만족을 통한 이익실현과 제품판매 및 소비촉진을 통한 이익실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날 용역을 맡은 한국디자인 진흥원은 단순한 농촌체험행사의 진행이 아닌 마을 발전을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역팀은 체험마케팅 기법의 적용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으며, 마을 대상 집중 체험프로그램 개발, 마을별 브랜드 개발 및 지적재산권 확보,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를 통해 마을의 매력과 인지도를 제고함으로써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용역팀은 이를 위해 각 마을에 대한 문헌 및 인터넷 조사, 소비자 조사, 마을주민 조사, 전문가 및 기관 자문 등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 브랜드디자인의 상표출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각 마을의 브랜드디자인을 홍보활동 및 마케팅활동의 핵심요소로 활용, 마을 농·특산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활용함으로써 마을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마을 인지도 및 충성도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마을 브랜드디자인은 각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기능을 동시에 접목시켜 제2의 고향을 만들기 위한 문화관광브랜드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용역팀은 공주시 5도2촌 주말도시 7개 마을 보유브랜드 유구읍 동해리 ‘산수박마을’, 이인면 초봉리 ‘두루미마을’, 탄천면 대학2리 ‘뗏목체험마을’, 반포면 상신리 ‘도예처험마을’, 정안면 산성리 ‘자연愛마을’, 우성면 한천리 ‘청정한천마을’, 신풍면 선학리 ‘지게놀이마을’ 등을 열거하면서 이에 대한 보완 및 재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7개 마을 현장답사를 통해 주민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사용중인 마을 이름에 대해 인지도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마을이름의 브랜드화에 대한 의견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인면 초봉리 ‘두루미마을’은 전국적으로 많아 등록가능성 낮은 만큼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방향.
ⓒ 특급뉴스 이건용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는 5도2촌마을의 인적, 자연적, 역사·문화적, 사회적, 공간적 자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나, 대부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역팀은 입지소재 문제점으로 마을특징 및 테마부족, 다양성과 참신성을 갖춘 체험소재의 발굴 미흡, 마을 대표브랜드와 테마 프로그램 부족, 체험객 수용시설 부족 등을 지적했다.

소비자에 대한 문제점으로 도시민의 욕구 파악 미흡, 타깃별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 부족을 지적했으며, 관리운영의 문제점으로 운영인력의 전문성 부족, 리더-조직-주민간의 협조미흡, 마을조직화 미흡 등을 꼽았다.

홍보마케팅의 문제점으로 전략적 홍보활동 미흡, 고객 관계관리 미흡 등을 지적했으며, 제대로 된 평가와 피드백이 활성화되지 못해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마을의 입지와 보유자원에 맞는 소재 발굴, 수요와 적합한 프로그램개발, 인력과 조직의 체계화, 홍보마케팅 활동 강화, 사업평가와 피드백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프로그램 개선 및 보완, 학습효과 증대, 프로그램간 연계성 강화, 흥미 유발성 강화, 시설 공간의 활용성 극대화, 실행안정성 확보 등과 함께 수요별·자원별·계절별 소재 발굴에도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날 용역팀이 제안한 체험프로그램 개발방향은 각 마을의 주요작물 관련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농산물 판매 연결, 5도2촌 주변마을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마을 자원과 시설 최대 활용, 4계절 진행이 가능한 기본 프로그램과 각 계절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구분, 전통문화(전래놀이 등) 체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구성안으로는 농업재배 체험프로그램, 농촌생활 체험프로그램, 예절·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건강·레포츠 체험프로그램, 자연·생태 체험프로그램, 민속놀이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체험프로그램,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 공주 탄천 대학리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제안 예시.
ⓒ 특급뉴스 이건용

예를 들어 대학2리의 경우 단일화 된 뗏목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금강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즉, 갓 등의 작물을 심어 농작물 체험프로그램, 유채꽃 체험장 개발, 해변 모래축구 프로그램 개발, 겨울철 썰매놀이 체험장 개발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체험장(장소)을 최대한 활용한 프로그램 진행이 필요, 쌀로 유명한 지역은 모내기나 벼베기 체험, 도예마을에서는 도예체험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관광객의 체험요인은 일탈감, 지적체험, 대인교류, 자연 친화, 모험, 이색체험, 창의적 체험 등이 있는 만큼 관광객들의 심리적, 행태적 체험요인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역팀은 끝으로 농촌 체험프로그램 고려요소로 본질을 접할 수 있는 체험 진행, 참가자의 눈높이를 파악해 적정 참여인원을 배치하고 가능하면 비슷한 참가자 층을 설정함으로써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예산규모에 걸맞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그밖에 익숙하지 않은 일에 집중하는 것은 의외로 힘든 일로 너무 많거나 과도한 시간이 할당되면 역효과 가능성 있는 만큼 일정한 여유시간의 확보가 필요하며, 프로그램 주제에 맞는 분위기 조성과 체험장 주변의 전통적 요소 가미, 참가자 층의 교육과정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empal.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