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자원봉사자, 숨은 일꾼 역할 '톡톡'
2008. 10. 14. 01:26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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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10-13 02:57 | |||||||||||||||||||||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세계적인 명품축제로의 가능성을 연 것은 숨은 일꾼들의 구슬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1500년전 고대 동아시아를 지배했던 해상왕국 백제의 700년 혼을 일깨운 54회 백제문화제가 12일 공주 연문광장 주무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공주·부여·논산 일원에서 10일간 치러진 이번 백제문화제는 관람객 153만명 유치, 400억원의 경제효과 등 세계인들에게 자랑할 만한 문화제전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러한 나름의 성과 뒤에는 행사장 안내, 교통지도 및 안내, 화장실 청소, 금강부교 관리, 주차장 안내·운영, 통역봉사 등 6개 분야 2,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이 백제문화제의 질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공주시의 경우 1,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각각의 장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뜨거운 봉사정신을 발휘, 백제문화제를 빛냈다. 공주시 인명구조대는 금강 부교를 맡아 관광객들의 안전을 살폈으며, 해병전우회는 금강 부교 통행자 안전과 둔치 차량관리, 모범운전자회는 연문광장 주변의 주차안내, 자율방범대는 금강둔치 및 연문광장 주차관리에 나섰다.
또 새마을지회와 적십자봉사회, 리더스봉사단은 화장실 청소를 비롯해 거리질서, 안내, 거동 불편자 돌봄서비스, 환경정비, 음료수 제공 등에 자발적으로 나서 축제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감당했다. 이들은 특히 축제를 빛내기 위해 본인들의 생업도 팽개치고 봉사활동에 나서 큰 찬사를 받고 있으며, 이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희생에 힘입어 “2010년 대백제전이 희망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금강 부교를 건너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돌보고 있는 공주시인명구조대 김선태 부대장은 “구경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 아니겠습니까?”라며 “일이 있고 가정이 있어 사실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관람객들의 안전을 생각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경 모범운전자회장은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새벽 3~4시까지 일해야 하는 회원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고맙다”면서 “관람객들이 갈수록 자원봉사자들의 통제에 잘 따라줘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이중 자율방범대장은 “농번기라 대원들 모집에 애를 먹고 있으며, 바쁜 와중에 멀리서 나오다 보니 끼니를 못 챙겨먹는 대원들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지역에서 치러지는 축제에 주인으로 나선다는 자부심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나선다는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이들 자원봉사자들 이외에도 연인원 2,453명을 교통, 경비, 방범 등에 투입한 공주경찰서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흘간 밤낮없이 쓰레기와 전쟁을 벌인 환경미화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백제문화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다. 또 빼 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은 공주시청의 하위직 공무원들로, 이들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험한 일, 궂은일 마다않고 축제 일선을 뒷받침했으며, 교통정책과와 환경보호과, 관광축제팀 직원들 또한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녔다.
한편, 이번 백제문화제가 자원봉사자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성공리에 막을 내렸지만 “축제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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