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모범장애인 16쌍 화촉 밝혀

2008. 9. 18. 00:17아름다운 글

충남 모범장애인 16쌍 화촉 밝혀 
공주 백제실내체육관서 합동결혼식 성대히 열려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09-17 22:32    

▲ 충남도내 모범장애인 16쌍이 17일 공주 백제실내체육관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 특급뉴스 이건용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주최로 17일 오전 11시 공주시 백제실내체육관에서 도내 모범 장애인부부 16쌍을 대상으로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주최로 이날 행사에는 특히 본인(지적장애 2급)은 물론 지적장애 1급인 부인이 뇌병변 2급장애인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사는 윤석기씨(홍성 광천, 45세)와 전투경찰로 시위진압 근무중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실명당한 시각장애인 김종찬(아산 신창, 43세)씨가 캄보디아인을 아내로 맞이하여 가정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오다 이날 비로소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과 하객, 자원봉사자 등 1,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성기훈 충청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면서 역경을 딛고 꿋꿋하게 사회일원으로 살아가도록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장애인복지증진 유공자 표창을 위해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이완구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새롭게 펼쳐질 결혼생활에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소중한 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충남도가 후원하고 충남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임대혁)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생활형편 등으로 그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모범적인 장애인가정을 선정해 웨딩비용과 신혼 여행경비 등을 전액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장애인결혼식에 지금까지 도내 127쌍의 장애부부가 수혜를 입었다”며 “앞으로 이들 부부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empal.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