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60년 전야제 ‘썰렁’..축제분위기 무색
2008. 8. 16. 17:55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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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08-15 20:08 | ||||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공주시 웅진동 고마나루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건국 60년 경축음악회’가 객석이 텅 빈 가운데 진행돼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주시는 제63회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경축하는 전야 음악회를 열어 범시민적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홍보했으나, 불과 100여명만이 자리를 지켜 축제 분위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 자리한 참석자들은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가족과 건국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 등 행사 관련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반 시민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상황이 이쯤 되자 이날 사회자로 나선 한진주 MC는 “시장님,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네요”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전화로 한분이라도 더 모이게 해 출연자들의 흥을 돋우자”고 주문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예전에 없던 전야제 행사를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갑작스럽게 계획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빚어진 것”이라며 “시민의 호응도 없는 행사를 굳이 진행해 아까운 혈세만 낭비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목소리에 대해 국민의 60%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마당에 요란한 기념행사를 치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는 건국 6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국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시켜 대통합을 실현하고 도약과 성장을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전야제 행사를 주관한 공주시는 ‘13만 공주시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 한마당을 연출할 예정’이라고 홍보했지만, 당초 행사기획 의도와는 정반대로 시민들의 외면 속에 쓸쓸하게 막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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