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초 고유가 대응을 위한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산하기관 등에 시달하고, 14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호소하는 도지사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이제 에너지절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초 고유가시대를 극복하려면 우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역설했다.
李 지사는 이어 도민 모두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고 생활 속에서 절약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줄 것과 승용차 운행 자제, 전력소비를 줄이는 등 고유가 극복을 위한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150달러를 넘어 200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일 공공부문의 에너지절약 강제조치가 포함된 ‘초 고유가 대응 에너지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충청남도에서도 이와 같은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이미 지난해 11월에 대중교통 이용하기, 엘리베이터 격층운행 등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전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또 올 6월에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지난 7일과 11일에는 정부의 에너지절약 대책에 대한 도 차원의 후속조치와 실천방안을 마련해 오는 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기관의 경우 차량의 홀짝제(2부제) 운행과 매월 말일 자동차 운행 없는 날 운영, 공공시설물의 경관조명 사용 금지, 심야시간대 가로등 격등제 등의 강제 시행을 통해 공공부문의 에너지를 10% 절약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에 있어서는 승용차 자율요일제 참여, 유흥음식점 야간 영업시간 단축, 옥외 간판 및 조명사용 자제, 건물 적정실내온도 준수(여름철 26℃이상, 겨울철 20℃이하), 대중목욕탕 등의 격주 휴무를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