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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4회 백제문화제 준비상황 보고회가 14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
ⓒ 공주뉴스 이건용 |
충청남도는 14일, 도청에서 이완구 지사 주재로 공주시, 부여군,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道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54회 백제문화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올해 문화제의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충청남도는 백제문화제를 국내 최대, 아시아 최고의 역사문화축제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올 54회 백제문화제는 지난해의 두 배인 80억원이 투입되며, 축제기간도 지난해 5일에서 주말 2회를 포함해 10일간으로 늘어났다.
특히 ‘700년 대백제의 꿈’과 ‘교류왕국 대백제’를 주제로, 독창적이고 찬란한 문화로 고대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통로 역할을 했던 대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각 프로그램을 통해 펼쳐진다.
지난 53년간 공주시, 부여군으로 한정되었던 행사장소 또한 신규 프로그램인 ‘황산벌 전투’가 재현되는 논산시로 확대되고, 16개 시·군이 참여하는 ‘기지시 줄다리기’ 경연이 준비되고 있는 것도 이번 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으로, 백제문화제를 전 도민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문화제는 10월 3일, 부여군 구드래 광장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2일까지 열리며, 예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 대거 마련하고,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의 연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담 PD제와 자문위원 감리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들 프로그램을 유형별로 보면 제례 불전 2종, 백제 역사·문화 재현 12종, 전시·체험 9종, 각종 공연 17종 등 총 40개로 국제문화교류촌, 마상예술 공연, B-boy공연 등 6개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며, 체류형 관람객 유치를 위해 백제등불제, 서동의 노래, 백제 무왕 즉위식 등 15개의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54회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을 보면 ▲퍼레이드 대백제 ▲국제교류촌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백제향(百濟香) ▲‘황산벌 전투’ 재현 등이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을 위해 백제문양 불꽃쇼, B-boy 댄스와 국악 공연, 세계 사물놀이 등 역사문화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 줄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또 국내외 백제사 관련 학자들이 모여 아시아 문화 속의 백제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는 백제문화제의 외형적 성장과 질적 키 높이를 맞추는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인 먹거리를 위해서도 공주와 부여 행사장 주변에는 서해안 수산물과 전통 민속주 판매장과 백제음식 장터가 개설되며, 백제 옷 등 기념품도 판매된다.
손님맞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관람객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시외버스 노선을 행사장까지 연장하며, 대전~공주~부여간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지역 상인들을 위해 공주 공산성과 재래시장 간에 코끼리 열차 등을 운행해 관람객 15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산성~금강둔치(260미터), 부여 구드레 선착장~왕흥사지 입구(360미터)에는 부교가 설치되며, 관람객들의 행사장 이동을 돕고 금강변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주차편의 제공을 위해서는 공주 6,300대, 부여 5,700대 등 1일 1만2,000대의 주차장을 마련하고, 종합안내소 10개, 화장실 123개소가 설치되며,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행사 운영을 돕게 된다.
1일 2만 3,000명 수용의 숙박시설 대책도 수립되었는데, 유성 등 주요 호텔 객실 1,300개를 이미 확보했고, 관람객들의 체험 숙박을 돕기 위한 1천명 규모와 홈스테이와 템플스테이도 추진된다.
행사장 주변 환경정비도 추진, 공산성내 전선 지중화 사업과 도시 가로망, 간판 등 광고물 정비사업, 행사장과 주요 시가지는 꽃으로 장식해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으로 제공한다.
이완구 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올해 백제문화제가 명실공이 아시아 최고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2010년 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