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어버이 가신 뒤엔 애달다 어이하리. 세상에 고처 못할 일 이 뿐인가 하노라.’
분주했던 정해(丁亥)년 중추가절(仲秋佳節)도 저만큼 지나갔다. 귀향·귀성 인파로 몸살을 앓았던 도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오히려 한산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떠나온 고향과 가족과 부모를 그리며 서둘러 귀향길에 올랐을 것이다.
또 그들은 차례(茶禮)를 올리고 성묘(省墓)를 하면서 조상과 부모님의 하늘같은 은공(恩功)을 회상했을 것이다.
세상(世上)에 어느 누구도 근본(根本) 없이 나온 것이 없으며, 어머님의 살 빌고 아버님의 뼈를 빌어 태어 낳다.
온 생(生)을 다해 정성(精誠)껏 키웠건만 저 홀로 자란 줄 알고 부모(父母) 곁을 떠나간다.
성장(成長)하여 결혼(結婚)하면 저 또한 부모(父母) 되니 그때야 알아질까 애달픈 부모심정(父母心情)!
철없던 그 시절 후회(後悔)하며, 고향(故鄕)으로 달려가도 부모님 이미 세상(世上)을 떠났으니..
부모님 살아생전(生前) 불효(不孝)로 세월 보내고, 지천명(知天命) 나이 50을 넘어 때늦은 후회(後悔)로 추석제상(秋夕祭床)을 잘 차려도 지난날 불효(不孝)로 가슴을 아프네!
성묘(省墓)가서 무덤에 꽃 한 송이와 주과포(酒果脯)드리옵고, 회한(悔恨)의 눈물로 봉분(封墳)을 다 적신들 돌아가신 부모님이 되 살아 오시 못하리라.
불효(不孝)는 내 스스로 가슴에 불행(不幸)을 키우는 것과 같다. 젊은이여, 앞으로 행복(幸福)을 바란다면 한시라도 부모님 살아생전에 정성(精誠)을 잊지 말라. 정성(精誠)을 다해 부모님을 봉양(奉養)하라.
성인(聖人)은 길가에 뒹구는 뼈를 보고도 절을 하였거늘, 오히려 늙은 부모를 박대 하네.
처음부터 부모님이 늙으셨던가? 예전부터 힘없는 노인(老人)이었던가? 온 힘을 다해 자식(子息)들 키워내고 근력(筋力) 없는 지금은 그대를 의지 하니, 누가 늙음을 추(醜)하다 하랴?
부모의 주름은 자식(子息)위한 기도(祈禱)의 문채(文彩) 이건만, 장성(長成)한 자식(子息)은 더러운 거 감추느라 골방으로 등 떠민다.
세상(世上)의 모든 착한 업(業)은 효도(孝道)에서 시작하니, 부모(父母)의 은혜(恩惠)를 아는 것은 장차(將次) 나를 위(爲)한 것이라 생각하라.
|
충남 공주출생.
前 우성새마을금고 7, 8대 이사장. 현 (사)이산전통풍수지리연구회 이사. 대동풍수학회 상임이사. 현 공주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 강사. 작명(作名) 풍수지리연구가.
C.P :016-404-1434 |
智山 이원행 |
경전(經典)은 별 것이냐? 살아 계시는 부모님이 경전(經典)이다. 예수님 찾고 석가님 찾아 목청높이 애원(哀願)하고 무릎 아프게 절 하였건만 내 마음에 욕심(慾心)만 가득한데 복(福)을 받겠는가?
교회에 헌금(敎會獻金)하고 불전(佛典)에 올릴 돈이 있다면 의당 어버이에게도 봉양하라. 신(神)을 찾는 마음의 10만분의 1만큼만 정성(精誠)을 드리면 분명 효자(孝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