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신선봉’..금강산 1만2천봉의 첫 봉

2007. 4. 21. 23:53아름다운 글

설악 신선봉’..금강산 1만2천봉의 첫 봉
유옥희시민기자 설악산 산행기
2007-04-21 03:04:45 function sendemail(w,h){ var sWinName = "emailarticle"; var cScroll = 0; var cResize = 0; var cTool = 0; var sWinopts = 'left=' + ((screen.width-w)/2) + ', top=' + ((screen.height-h)/2) + ', width='+w+',height='+h+',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mail.php&bo_table=s1&wr_id=131',sWinName,sWinopts); } function sendprint(){ var sWinName = "printarticle"; var cScroll = 1; var cResize = 1; var cTool = 1; var sWinopts = 'left='+0+', top='+0+', width='+720+',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print.php&bo_table=s1&wr_id=131',sWinName,sWinopts); }

지난여름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너무 커 정규산행코스가 변경되었다. 설악산 주전골에서 설악산 신선봉으로.

이번 설악산 산행은 속초에서 거주하시는 진국장님의 인연으로 알게 된 ‘설악 어울림 산악회’ 임원진의 특별안내로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더 크다.

미시령 너머로 국토의 허리가 반으로 잘린 그 곳에 백두대간의 끝자락, 신선봉이 우뚝 솟아 있다.


설악의 끝이요, 금강산 1만2천봉이 시작된다는 제1봉이다. 또 신선봉을 오르는 출발지는 금강산 화암사로 바위에서 벼가 나왔다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설악어울림산악회의 회장님은 이곳을 사시사철 가족과 자주 오른다고 하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버스 한대만 간다고 해 하마터면 이 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할 뻔 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참으로 행운이지 싶다.
 

북한 땅도 맘만 먹으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요즘, 금강산에 온 심정으로 신선대를 둘러봐야겠다.

꽤 층간이 넓어 오르기 힘든 계단을 조금 더 올라서니 수바위가 웅장히 버티고 있다. 일부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이 넓은 바위에서 춤까지 추었단다.


가뭄 탓인지 아직 형형색색의 예쁜 단풍은 기대하기 어렵고, 계곡물은 아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헐떡이며 시간 반 쯤 오르니 장엄한 울산바위가 당당하게 버티고 서있다.

신선대의 멋진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 몇 장 찍고 설악어울림산악회가 준비한 멋진 만찬을 기대하며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치고, 세찬 바람을 밀며 하산 길을 재촉했다.


화암사에 들어서니 ‘예쁜 절집’이란 뜻의 ‘蘭倻院’이 교태를 뽐낸다. 호박식혜를 마시며 란야원에서 바라보는 수바위는 신이 만든 걸작이다.

그 모습에 반해 뒤 늦게 신평골가든에 도착한 일행은 숯불에 구운 고소한 양미리와 마가목주로 설악의 향취를 마음껏 즐겼다.

두 잔의 마가목주에 취해 비몽사몽 했지만 그래도 뿌듯하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특히 설악어울림산악회 여러분과 진국장님 내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공주뉴스=유옥희시민 기자/ leeguny9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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