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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29일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백제문화제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백제문화제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민호 충남행정부지사, 전선규 공주부시장, 이해준 공주대교수를 비롯한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백제문화제 연구용역 업체인 FM커뮤니케이션의 ‘기본계획 용역보고’에 따르면 지난 52년간 지역축제에 머물러온 백제문화제를 아시아의 대표 문화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반통합전략, 성장전략,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전략에 의하면 공주·부여로 이원화된 장소 제약의 극복, 일관된 축제시기 선정, 백제문화제의 마니아(mania)층 형성과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한 신규 공모제 도입, 대표축제 선정, 테마스트리트 조성, 국제학술대회 개최, 기업의 메세나(문화예술지원) 확대, 영화·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 등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이날 백제문화제의 명확한 성격 규정, 공주와 부여를 각각 대표하는 지역축제의 개발, 백제문화제의 대표축제 개발, 관광객 만족도 및 콘텐츠의 질적 제고를 위한 평가시스템 구축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토론에서 대부분의 자문위원들은 “최종 용역결과가 도출된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므로 대표축제 선정 등을 서둘러야 한다, 수요자 중심의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최민호 충남행정부지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만큼 반복을 통해 역사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나의 대표축제를 선정하고, 일회성 축제도 아울러 개발해야 한다”며 “백제가 해상왕국을 지향한 만큼 금강을 무대로 강상(江上)축제를 개발해 대표축제로 하자”고 제안했다.
윤준웅 부여문화원장은 “새로운 틀을 만든다고 해 시민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처 실망스럽다”며 “시간이 부족하므로 5월말이 아니라 4월말까지라도 서둘러 용역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묵 공주시문화관광과장은 “축제기간을 꼭 10월로 고집하지 말고, 역사적 고증 등을 통해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백제문화제만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구용역업체는 올해 백제문화제의 경우 개막식과 폐막식 중 하나씩을 공주·부여에 각각 배정해 치르고, 개막식은 백제의 혼불 채화 퍼포먼스로, 폐막식은 54회 백제문화제를 형상화한 대규모 불꽃놀이를 대표축제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유재룡 道백제문화세계화팀장은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상세한 설명 과정 등을 생략하다보니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5월말까지 최종 용역결과를 도출하도록 돼있으나, 그 이전에 회의를 소집해 미진한 부분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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