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지나치게 신중한 나머지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특히 최근과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불필요한 정보를 과감히 버리고, 집중력을 높임으로써 의사결정 능력을 제고시켜야만 조직의 계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잘못된 상황판단과 우유부단한 태도는 심각한 금전적 손실을 초래함은 물론 패가망신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어떤 조직,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정확한 상황판단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은 성공의 지름길이며, 성공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성공한 CEO들 또한 뚜렷한 목표와 집중력 그리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목표에 집중해 내린 신속한 의사결정은 시간비용을 줄이고 더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며, 심지어 운전 중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기까지 한다.
반대로 잘못된 상황판단과 때를 놓친 의사결정은 경쟁자에게 기회를 제공해 오히려 큰 화를 입게 된다.
삼국지를 보면 ‘마중적토 인중여포(말 중에는 적토요, 사람 중에는 여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포(呂布)는 엄청난 힘과 무예가 출중한 장수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상황판단과 우유부단함 때문에 진궁(陳宮. 여포의 참모)의 계책을 실행에 옮겨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하(송헌, 위속 등)들에게 배반당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자신의 성인 하비성에서 조조(曹操)에게 붙잡혀 죽게 된다.
이처럼 리더의 잘못된 상황판단은 조직을 파멸을 불러오게 된다. 따라서 리더는 정확한 현실 인식을 토대로 전략을 수립하는 통찰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리더가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두려워하거나 지나치게 정보 수집에만 매달리는 ’분석 증후군‘에 빠지게 되면, 지체된 시간만큼 위험을 증대시키게 된다.
경영은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게임으로, 합리적이고 정확한 의사결정보다도 실패를 무릅쓴 과감한 의사결정을 적시에 내리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스는 “유능한 경영인은 결정을 결코 미루지 않는다. 실패한 의사결정은 대부분 판단착오가 아니라 ‘제 때’ 결정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며 신속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불경일수록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결국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곧 조직의 경쟁력이자, 성공 키워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