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가 침몰하고 있다”

2007. 2. 10. 19:15생생공주

“한국호가 침몰하고 있다”
강기갑의원, ‘한미FTA 저지와 한국사회의 미래’ 초청강연
2007-02-06 20:54:34
한미FTA저지 공주운동본부는 6일 공주문예회관 소강당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한미FTA저지 공주운동본부(공동대표 우삼용, 장창수, 김영남)는 6일 오후 12시 30분 공주문예회관 소강당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한미FTA 저지와 한국사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김동근전교조공주지회장, 박태식공무원노조사무국장, 김영남이통장연합회장, 정희숙주부모임동그라미회장, 농민단체 및 농민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최됐다.


우삼용한미FTA저지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라며,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아래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FTA에 대한 국민의 관심 결여는 눈앞에 이익에만 급급해 하는 성공지상주의, 자본제일주의와 무관치 않다”며, “정부는 국민 앞에 그 진실을 고백하고,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와 민족의 미래는 농업에 달려 있다”고 역설하고, “미국의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에 굴복해서는 결코 우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이미 소고기, 의약품, 자동차, 스크린쿼터 등 4대 선결조건을 빼앗기고도 미국의 전방위에 걸친 압력에 굴복해 전부를 내 놓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한미FTA협상은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와 중소기업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실익은 겨우 아주 낮은 수준의 수출관세 감면효과 뿐”이라고 주장하고, “한미FTA협정국은 대부분의 저개발 국가이며, 대부분의 국가는 이미 포기하거나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의원은 “한국호가 침몰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잘사는 나라는 부자가 많아지는 나라가 아니라,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잘사는 나라”라고 강조하면서, “민족과 나라를 위해 다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 공주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