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토크콘서트로 공주 공산성 달밤 밝힌다

매주 토요일 토크콘서트로 공주 공산성 달밤 밝힌다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1.04.27 15:36 수정 2021.04.27 15:42
5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이장호 감독 등 명사 초청

공산성 금서루 야경. 한국문화재연구소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매주 토요일 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공산성에서 토크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16차례 계속되는 토크콘서트는 명사들을 초청해 함께 공산성 성곽을 걸으며 이야기를 즐기고, 클래식과 국악 등의 선율도 제공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이장호 감독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며, 김태식 한류기획단장이 5월 8일 초청된다. 이어 5월 15일 김헌 서울대 교수, 5월 22일 샘 하비 주한 영국문화원장, 5월 29일 김희수 공주대 명예교수와 김수태 충남대 교수가 공산성의 달밤을 밝힌다.

특히 역사 전문가뿐만 아니라 영화인과 한류확산 전문가, 외국인, 과학자 등 다양한 명사들이 초청돼 약 50분가량 편안하게 걸으며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명사의 입담을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성곽 밟기를 시작으로 금서루-쌍수정-영은사-공북루-공산정-금서루로 이어지는 공산성 성곽을 따라 역사유적도 만나고 공주 시가지와 금강의 야경을 감상하게 된다.

콘서트와 명사 이야기는 성곽체험 후인 7시 30분부터 공산성 입구인 금서루에서 펼쳐지며, 가수 조형근의 금강의 노래를 비롯해 제민내, 원스, 킴트리로, 공주대 음악교육과 학생들, 남은혜, 소리울림, 최선주 등이 출연해 기타, 클래식, 국악, 판소리, 무용 등의 다양한 공연이 30분간 펼쳐진다.

행사의 최고 백미인 명사들의 이야기보따리는 콘서트가 끝난 뒤인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약 1시간 30분간 이어진다. 명사와의 토론은 물론 강사이야기 소감문 작성과 소감 그리기, 강사 이야기 기록 등 행사후기를 엮는 시간도 마련됐다.

매회 초청 명사들의 직업군이 달라 세계유산 공산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제각각일 것으로 예상돼 더욱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참석치 못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토크콘서트의 일부를 유튜브로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과 공주시, 충남도가 지원하고 (사)한국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일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에서 공주예총과 공주문화관광해설사회, 문화유산활용연구회, 공주문화원, 공주문인협회, 공주시다문화가정협회, 공주고도육성주민협의회, 공주향토문화연구회 등 12개 단체가 공동협력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공주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이번 협약은 세계유산 공산성을 융복합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국민적 관심을 진작시키고, 보존과 전승에 머물지 않고 활용을 통한 문화적,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라는 평가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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