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내서 제기된 윤 전 검찰총장 사과 요구에 일침
2021. 5. 2. 15:32ㆍ생생공주
정진석, 당내서 제기된 윤 전 검찰총장 사과 요구에 일침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1.05.02 07:53 수정 2021.05.02 07:55
“본분 다한 것뿐, 묵은 감정 정권교체의 강물에 씻어야”
정진석 의원이 당내에서 불거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 요구에 대해 “묵은 감정은 정권교체의 큰 강물에 씻어 버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진석 SNS 캡처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당내에서 제기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윤석열 킹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정진석 의원은 같은 당 김용판 의원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자신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지도자로 나서고자 한다면 고해성사의 과정을 먼저 거치라"고 촉구한 데 대해 “묵은 감정은 정권교체의 큰 강물에 씻어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미리 부장판사가 오랫동안 붙잡아둔 조국 사건, 울산 부정선거 사건에 무죄가 선고되면 수사 책임자였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과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검사 윤석열은 자신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한 것 뿐”이라고 윤 전 총장을 두둔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검사’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의 ‘윤석열 팀장’은 우리 사법체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했을 뿐이다. 그게 ‘홍길동 검사’ ‘홍길동 팀장’이었다고 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결과가 달라질 순 없다는 것”이라며 “멀리 갈 것도 없이 IMF 사태 직후 우리 사법부는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의 정책적 판단에 대해서는 그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윤석열에게 수사했던 사건들에 대해 일일이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좁쌀에 뒤웅박을 판다’는 말처럼 지나치게 협량하고, 되지도 않을 일로 지금 우리 야당이 수행해야 할 시대적 대의는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라는 큰 강물에 자잘한 감정은 씻어내야 한다. 일에는 선후와 경중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호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직을 걸었던 가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윤석열 전 총장을 기억한다”며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국민께서 보내주신 선택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한 정권교체의 열망이자 준엄한 명령이었다. 결실은 정권교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국민의힘에서 윤 전 총장의 가치와 철학으로 당당하게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갑시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용판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을 향해 ‘고해성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13년 서울지방경찰청장 퇴임 직후에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 김 의원은 이날 “한때 저에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사과할 일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過勿憚改)를 거쳐야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의 기대를 높여주는 소중한 우파의 자산이라는 관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고해성사가 있어야 새로운 힘을 얻고 수많은 우국 인사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다선 5선 의원이자 충청권 대표 중진 의원인 정진석 의원은 기회 있을 때마다 ‘충청대망론’을 내세우며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제 정치적 목표는 내년 3월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마음속에 생각하는 대선후보가 있다. 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에 일찍부터 말해왔다. 당 대표와 대선 후보가 고향이 같으면 어색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고 밝혀 ‘윤석열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조국이 옳으면 1번을, 윤석열이 옳으면 2번을 찍어라’는 선거 구호를 내건바 있으며, 21대 국회 부의장에 내정됐지만 원구성 협상 결렬로 부의장직을 고사하면서도 “민주당 폭거에 무릎을 꿇느니 차라리 부의장을 안 하는 대신 고향친구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정진석 #윤석열 #대권 #국정원 댓글 사건 #김용판 #일침 #정권교체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1.05.02 07:53 수정 2021.05.02 07:55
“본분 다한 것뿐, 묵은 감정 정권교체의 강물에 씻어야”
정진석 의원이 당내에서 불거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 요구에 대해 “묵은 감정은 정권교체의 큰 강물에 씻어 버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진석 SNS 캡처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당내에서 제기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윤석열 킹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정진석 의원은 같은 당 김용판 의원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자신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지도자로 나서고자 한다면 고해성사의 과정을 먼저 거치라"고 촉구한 데 대해 “묵은 감정은 정권교체의 큰 강물에 씻어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미리 부장판사가 오랫동안 붙잡아둔 조국 사건, 울산 부정선거 사건에 무죄가 선고되면 수사 책임자였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과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검사 윤석열은 자신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한 것 뿐”이라고 윤 전 총장을 두둔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검사’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의 ‘윤석열 팀장’은 우리 사법체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했을 뿐이다. 그게 ‘홍길동 검사’ ‘홍길동 팀장’이었다고 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결과가 달라질 순 없다는 것”이라며 “멀리 갈 것도 없이 IMF 사태 직후 우리 사법부는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의 정책적 판단에 대해서는 그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윤석열에게 수사했던 사건들에 대해 일일이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좁쌀에 뒤웅박을 판다’는 말처럼 지나치게 협량하고, 되지도 않을 일로 지금 우리 야당이 수행해야 할 시대적 대의는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라는 큰 강물에 자잘한 감정은 씻어내야 한다. 일에는 선후와 경중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호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직을 걸었던 가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윤석열 전 총장을 기억한다”며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국민께서 보내주신 선택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한 정권교체의 열망이자 준엄한 명령이었다. 결실은 정권교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국민의힘에서 윤 전 총장의 가치와 철학으로 당당하게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갑시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용판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을 향해 ‘고해성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13년 서울지방경찰청장 퇴임 직후에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 김 의원은 이날 “한때 저에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사과할 일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過勿憚改)를 거쳐야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의 기대를 높여주는 소중한 우파의 자산이라는 관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고해성사가 있어야 새로운 힘을 얻고 수많은 우국 인사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다선 5선 의원이자 충청권 대표 중진 의원인 정진석 의원은 기회 있을 때마다 ‘충청대망론’을 내세우며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제 정치적 목표는 내년 3월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마음속에 생각하는 대선후보가 있다. 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에 일찍부터 말해왔다. 당 대표와 대선 후보가 고향이 같으면 어색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고 밝혀 ‘윤석열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조국이 옳으면 1번을, 윤석열이 옳으면 2번을 찍어라’는 선거 구호를 내건바 있으며, 21대 국회 부의장에 내정됐지만 원구성 협상 결렬로 부의장직을 고사하면서도 “민주당 폭거에 무릎을 꿇느니 차라리 부의장을 안 하는 대신 고향친구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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