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보고' 백제유적지 관광명소로 키우자
2015. 5. 10. 23:08ㆍ생생공주
'역사의 보고' 백제유적지 관광명소로 키우자
유적 8곳 유네스코 등재 앞두고
'문화강국 백제' 재조명 관심 고조
관광프로그램 등 대책마련 힘써야
데스크승인 [ 14면 ] 2015.05.06 이건용 | lgy@ggilbo.com
공주 공산선과 송산리고분군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면서 백제문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세계 최고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는 것으로, 지역민들의 자긍심뿐만 아니라 전 국민과 세계인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고대 동아시아에서 평화적이고 창조적이며 우호적으로 인류문명을 전파하고 이끌어온 ‘위대한 역사·문화·교류 강국’ 백제에 대해서도 안팎으로 새롭게 조명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실제 지난 2000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 동궁과 월지의 경우 등재 직전 연평균 관람객이 24만 명이었던 것이 등재 이후 연평균 64만명으로 2.6배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백제 관련 콘텐츠와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을 대폭 확충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충남도는 등재 이후 ‘유네스코 테스코포스(TF)’을 운영하는 한편 백제왕도 핵심유적 정비사업 마스터 플랜을 내년 6월까지 수립하고, 내년부터 600억∼7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백제문화의 가치제고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또 현재의 등재추진단을 백제세계유산센터로 확대 개편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고분군 ▲부여 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8개 유적으로,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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