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공주대 총장 공백 장기화…학사운영 마비"
2015. 5. 10. 23:03ㆍ생생공주
[핫이슈] "공주대 총장 공백 장기화…학사운영 마비"
교육부 '갑질 횡포'에 지역사회도 뿔났다
애꿎은 학생들 피해 되풀이 악순환
총장 임용제청 거부 철회 한목소리
시민단체 주장에 교육부 행보 주목
데스크승인 [ 14면 ] 2015.05.05 이건용 | lgy@ggilbo.com
공주시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까지 총장 임용제청을 거부하고 있는 교육부를 정조준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공주대가 총장 공백사태 장기화로 학사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갑질 횡포’를 비난하는 목소리에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교수회와 학생회 등 대학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교육부를 압박했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와 공조해 총장 임용제청 거부 철회 목소리를 키울 것으로 보여 교육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학사운영 심각한 차질…‘갑질 횡포’비난
무려 14개월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학교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봉착,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입는 상황이 계속되자 보다 못한 시민들이 두 팔을 걷어붙일 태세다. <본보 2015년 4월 5일 14면, 4월 21일 14면 보도, 2015년 1월 25일 14면 보도>
공주시민 전체의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 공주시의회는 실타래처럼 엮인 공주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시민사회단체 또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선 공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4일 의장실에서 공주대 김현규 총장임용 후보자와 만난 자리에서 해를 넘기고 있는 총장 공백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교육부의 ‘갑질 횡포’를 맹비난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부를 향해 “적법 절차에 따라 선출된 것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우습고,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총장 임용제청을 거부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태도”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교육을 도와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교육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동료 의원들과 논의해 시민들의 자랑이자 자긍심인 대학이 하루 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이해선 의장 “이유 없는 임용 거부 이해안가”
시민사회단체들 또한 총장 공백 사태 장기화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 아래 서둘러 논의의 장을 만들어 공동 대응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공주대 김현규 총장임용 후보자는 이 같은 시민들의 공조 움직임에 대해 “대학과 지역은 하나의 공동운명체”라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대학이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지역사회에 제대로 환원하고 연결시킨다면 도시재생 및 구도심 활성화, 인구유출 방지, 새로운 문화 창출과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하고 창조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대학이 한층 더 밀접하게 호흡해 커뮤니티(공동체) 구축을 통한 세계 유수의 대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 2심 모두 김현규 총장 후보자의 손을 들어줬지만, 교육부는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고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격앙된 어투로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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