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중국산 홍삼 국내산 '둔갑'

2011. 2. 4. 03:38생생공주

발암물질 중국산 홍삼 국내산 '둔갑'
충남농관원, 중국산 홍삼 속여 판 업자 '구속'
2011년 02월 04일 (금) 01:10:33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발암물질 덩어리인 중국산 밀수 홍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양심불량 업자가 구속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하 충남농관원)은 지난 31일 중국산 밀수 홍삼으로 만든 홍삼 진액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부당 이득을 챙긴 금산지역 모 홍삼 제조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

충남농관원에 따르면 A씨는 중국산 밀수 홍삼 등 1만3,518㎏을 구입한 뒤 약 30억1천만원 상당의 홍삼엑기스·홍삼액 제품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100% 국내산 제품’이라고 속여 1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A씨는 또 홍삼엑기스 등에 물엿을 50%나 섞었으면서도 순수 홍삼으로만 만든 제품인 것처럼 허위로 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산 홍삼(홍미삼)에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농약성분인 BHC와 퀸토젠이 허용기준치를 1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농관원 관계자는 “국내 유명 인터넷 판매업체를 통해 대량으로 판매돼 단속은 물론 제품회수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불량제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적극적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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