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해결 외면 李시장 수장자격 없다"

2011. 1. 4. 10:43생생공주

"성폭력 해결 외면 李시장 수장자격 없다"
3일, 공주시청 성폭력사건 해결 공동대책위 성명
2011년 01월 04일 (화) 05:23:15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성폭력사건 해결을 외면하는 이준원 시장은 역사와 교육의 도시 공주시의 수장 자격이 없다."

공주시청 성폭력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상임공동대표 정선원·신동우, 이하 공대위)는 3일 성명을 통해 “공주시청 성폭력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중단하며 성폭력사건을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공주시에 더 이상의 대화를 요구치 않겠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공대위는 이날 “그간 성폭력 전문기관과 공주시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노조로 구성된 공대위는 이번 성폭력사건 해결을 위해 공주시에 대화와 협력을 촉구했으나, 면담을 거부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시장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피해자 발생 즉시 피해자 보호조치, 사건에 대한 신속한 조사 및 감사, 관련 사건에 대한 감사 및 징계절차 시행 등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린다며 피해 여성공무원에게 2차, 3차의 가해를 조직적으로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2월 16일 발생한 공주시청 모 시설 소장의 여성공무원 폭행사건을 훈계로, 여성 공무원 성폭력사건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지역 시민과의 대화조차 거부하는 것은 시장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충남도청 및 여성가족부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성폭력 사건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대위는 공주시장 면담 및 성폭력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난 12월 13일부터 3주간 진행했으며, 이날 성명서 발표를 끝으로 1인 시위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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