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31. 09:36ㆍ생생공주
공주시의회 ‘조용한’ 중국방문 눈총 | ||||||
절차상 하자 및 형평성 시비··동료의원들 불만 고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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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의원들의 조용한 중국방문을 두고 ‘절차상 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고광철 공주시의회장을 비롯한 의원 5명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하북성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절차상 하자 및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시의회의 이번 중국출장은 의회 내에 상존하고 있는 ‘끼리끼리 문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동료의원들과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시의회는 이번 일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간의 관행을 깨고 공론화시키지도 않은 채 마음에 맞는 몇몇 의원들만을 선별·추천해 상대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몇몇 의원들은 이들 5명의 의원들이 중국출장을 떠난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 “마치 누가 볼세라 첩보작전을 방불케 해 씁쓸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 동료의원들의 반응이다. 또 지난 11월초 해외연수(캄보디아)를 다녀 온 의원들은 이번 중국방문 일정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으나, 당시 해외연수를 다녀 온 의원이 2명이나 포함돼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 한 의원은 “당시 해외연수를 두고 ‘외유성 연수’라는 질타를 받았는데 이번에 중국을 다녀 온 의원들은 그런 눈총도 피하면서 조용하게 다녀오려 했던 것 아니냐?”면서 “아무리 결과가 좋다고 해도 그 추진 과정은 떳떳치 못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이번 중국방문에 11월 초 캄보디아를 다녀 온 의원이 2명이나 포함되면서 동료의원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며 “못 가는 것이 서운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 공론화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또다시 고광철 의장의 ‘리더십 부재’를 꼬집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의회 내부의 이견을 적절하게 조율하고, 시의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야 할 의장이 팔짱만 낀 채 나 몰라라 하는 것 아니냐, 몇몇 의원들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시의원들의 이번 중국방문은 공주대의 협조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방중을 통해 공주대의 중국 공산당 간부학교(일명 당교)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석사학위과정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덕수 공주대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번 방중은 공주대와 공주시의회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 시의회가 나서지 않았다면 이만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동행한 시의원들의 역할이 컸음을 거듭 강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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