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2. 08:51ㆍ생생공주
한명덕 의원 "기자 놈들" 발언 사과 | ||||||
예산 졸속심의 언론보도 반박 기자회견 가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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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21일 제137회 공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폐회식 개회에 앞서 "기사를 쓴 기자 놈들"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감정이 복받쳐 실수를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언론보도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자청, "예산안을 졸속으로 심의했다는 언론보도는 그나마 참을 만 했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직권으로 예산을 삭감한 것처럼 보도된 것은 참을 수 없었다"며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언론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보도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인 표현으로 편향되게 몰고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13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통한 숙고 끝에 절차에 따라 심의했음에도 불구, 마치 위원장 단독으로 예산안을 삭감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언론인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의 이러한 불만에 대해 몇몇 기자들이 "공식 석상에서 기자 전체를 매도하고 깔보는 듯한 이날 오전 발언은 공인으로서 경솔했던 것 아니냐?"고 따지자 "죄송하다, 너무 격분해 말실수를 했다"고 시인했다. 고성이 오가기도 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6대 의원들에 대해 초등학생 수준밖에 안 된다는 비하발언이 나돌고 있다"는 기자의 말에 "비록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지만, 대학 졸업자보다 더 잘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발끈했다. 또 다른 기자가 "의원들이 수시로 혈세낭비, 예산낭비 운운하면서 왜 '의원사업비(의원들의 재량사업비)'는 삭감치 않느냐?"고 반문하자 "그럼 6대 의원들은 '흑사리 껍데기'냐, 5대 의원들보다 못할게 뭐냐?"면서 "내가 직접 집행부에 요청했다"고 목청을 높이며 맞받아쳤다. 싸늘해진 분위기 속에 "시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과 대화를 통해 순리적으로 문제를 풀었으면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한 의원은 "앞으로는 언론과 시의회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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