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다봤다"며 폭력 휘두른 기자 '쇠고랑'

2009. 8. 1. 02:52생생공주

"쳐다봤다"며 폭력 휘두른 기자 '쇠고랑' 
공주경찰서, S일보 H기자 폭력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8-01 02:02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른 지역 주재기자가 또다시 쇠고랑을 차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품수수 및 공갈 등의 혐의로 기자들의 법정행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폭력 사건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언론계에 온갖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 지방지 주재기자 3명이 상습 공갈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H일보 S모 기자가 방화혐의로 구속되고, 올해 또다시 C일보 O모 기자가 금품갈취 혐의로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길 가던 행인에게 폭력을 휘둘러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31일 전격 구속된 S일보 대전주재 H기자(44)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공주시 신관동 거리에서 지나가던 시민이 쳐다보자 “인생 살기 싫으냐?”며 뒷주머니에 있던 칼을 꺼내 위협, 피해자가 도망가자 쫓아가 또 다른 둔기로 머리를 가격했다는 것.

이에 따라 공주경찰서는 S일보 H기자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은 범죄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5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이러한 일부 몰지각한 기자들의 천태만상인 범죄행각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언론계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가한 이번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가지가지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기자들의 도덕성 및 자질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