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자살케 한 악덕대부업자 검거
2009. 5. 7. 00:13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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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5-06 17:08 | ||||||||
연120%의 고리를 뜯은 것도 모자라 “돈 없으면 약을 먹고 죽어라”라고 협박하거나 폭행해 채무자 3명을 자살케 한 악덕대부업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공주경찰서(서장 윤소식)는 약 7년간에 걸쳐 영세상인,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높은 이자(120%)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갚지 못하면 찾아가서 “돈이 없으면 약을 먹고 죽어라”라고 협박 및 폭행을 일삼고, 또 채무자들의 가족에게 알려 이로 인해 채무자 3명을 자살하게 한 대부업자 A씨(55세, 남) 등 3명을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거해 그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생침해사범 집중 검거기간 중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자의 횡포가 심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대부업자가 가정주부 등에게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협박과 폭행을 하고, 수시로 전화해 협박하는 등의 불법추심행위를 일삼은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대부업자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검거될 때까지 피해자 수백 명에게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3억원 상당을 빌려준 뒤 연리 120%까지 높은 이자를 받아 1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A씨는 대부업 허가를 받지도 않고 ‘D 파인샾’이라는 상호로 사무실을 차려놓고,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 상인들을 꾀어 돈을 빌려주었으며, 채무자 중에는 가정주부와 공무원 부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에게 돈을 빌린 가정주부들과 영세 상인들은 수시로 A씨의 심한 욕설과 협박을 받았음에도 가족에게 알려지게 될까 두려워 신고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채무자 중 3명은 A씨의 심한 협박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하는 사태까지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최모씨(55. 여)는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피의자가 상환을 독촉하자 "00캐피탈에 가게 계약서가 있다. 00캐피탈은 죽어도 용서 못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2007년 5월 7일 오후 6시경 자살했다. 또한 공주시 사곡면 김모씨(49. 남)는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해 피의자로 부터 독촉을 받자 "돈을 빌려 갔는데 차량을 팔아도 손해를 본다. 집을 가압류하겠다"고 협박, 지난 2006년 2월 22일 오후 12시 20분경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황모씨(54. 남)는 피의자에게 빌린 채무 1억원을 갚지 못해 독촉에 시달리자 지난 2005년 9월 14일 11시 13분경 공산성 안에서 목을 메 자살했다. 공주경찰서는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7일 오후 1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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