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동났유”..선학리 참두릅 인기폭발

2009. 4. 27. 01:43생생공주

 “벌써 동났유”..선학리 참두릅 인기폭발 
 진한 향에 아삭아삭 쌉쌀한 맛 일품..입맛 돋우는데 최고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4-26 22:41    
▲ 공주시의 대표적인 5도2촌 주말도시이자, 전형적인 산촌마을인 신풍면 선학리에서 '참두릅 축제'가 열리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무공해 청정지역인 공주시 사곡면 선학리에서 생산한 참두릅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며 이틀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인 ‘지게놀이’로 유명한 전형적인 산촌마을 선학리는 지난 25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참두릅 축제’를 개최, 1,000여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도시민들에게 무공해 참두릅의 진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준비한 수량이 모두 동이 나면서 뒤 늦게 행사장을 찾은 도시민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축제 관계자는 “700g 들이 400여 상자를 준비했었는데 26일 오전 10시쯤 모두 팔려나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면서 “참 두릅을 찾는 도시민도, 없어서 못 파는 주민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차령산맥 줄기인 팔봉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자연산 선학리 참두릅은 진한 향에 아삭아삭 쌉쌀한 맛이 일품이어서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다.
ⓒ 특급뉴스 이건용

김병렬 신풍면장은 “들쭉날쭉한 날씨와 봄 가뭄 등 이상기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참두릅 수확량이 신통치 않았다”면서 “그렇다고 외지 참두릅을 사다가 팔수도 없는 일이어서 발길을 돌린 도시민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차령산맥 줄기인 팔봉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선학리의 자연산 참두릅은 향이 진한데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일품이어서 웰빙 먹거리로 그만이며,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데도 그만이다.

여기에 약성까지 지녀 ‘산나물의 황제’라고 불리는 참두릅은 4월 하순과 5월초까지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식품으로, ‘선학리 참두릅축제’ 또한 매년 이때쯤 열려 참두릅 따기, 참두릅 음식 맛보기 등은 물론 마을의 전통 대동놀이인 지게놀이 시연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등도 만끽할 수 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