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한민족·다문화 교육특구’ 추진

2009. 1. 26. 23:12생생공주

공주시, ‘한민족·다문화 교육특구’ 추진 
주민공청회 등 거쳐 올 3월경 지식경제부 지정신청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1-26 22:44    
▲ 공주시 글로벌교육도시특구 계획추진 최종 용역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시가 재외동포 및 다문화 가정 중심의 글로벌교육도시 특구 지정을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교육도시, 전통문화도시인 공주시는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공주대학교의 한민족 국제교육문화센터 설립 추진에 발맞춰 재외동포 교육사업,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교육사업, 외국어(중국어, 영어)교육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기관 관계자 회의 등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국제화교육특구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다른 중심축인 공주대 또한 지난해 12월 재외동포학생장기교육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2009년~2010년까지 48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현재 한민족국제교육문화센터건립 및 운영관련 콘텐츠 개발 용역을 발주, 2월중 완료예정이다.

시는 지난 23일 (가칭)‘공주시 글로벌교육도시창조특구’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한민족 교육의 중심지로, 한민족 네트워크의 교차점(node)으로 성장시켜 국제적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동의대 이홍배 교수는 국제화와 세계화, 다문화 사회의 시대적 조류에 편승, 대학교 등 104개의 교육인프라와 백제고도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인재육성이 지역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주시 글로벌교육도시창조특구’의 사업규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339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사업 대상지는 공주대를 포함해 읍면동에 소재한 28만1,366㎡의 초중고 부지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1,300만명에 달하는 재외동포 및 입양아의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등 한민족 정체성 확립, 민족적 자긍심 고취를 위한 ‘한민족 국제교육문화센터 설립운영’에 212억원(도비 180억원, 시비 32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 공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교육도시 특구사업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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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120만 외국인과 미래 성장잠재력인 국내 다문화 가정 초중고생 약 1만 8,769명(충남 1,116명)의 언어·문화교육 및 정착지원을 위한 ‘다문화 가정 교육원 설립운영’에 35억원(시비 35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영어캠프 운영 지원, 초중등학교 원어민 교원 지원, 외국어학습센터 운영 등 ‘영어교육 집중화 사업’에 92억원(국비 5억원, 시비 80억원, 민자 7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종 연구용역 보고서가 완성 되는대로 특구계획안 공고, 주민공청회 및 의회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쯤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국제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공주를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 자녀들의 문화·교육·경제적 교류 거점도시로, 국내외적 다문화 교육 거점도시로, 외국어 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제적 교육도시 기반이 확립되고 위상이 높아지면 해외동포 유입 등 국내외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자연스런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기대와는 달리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약 340억원에 달하는 재원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2013년 이후의 투자계획 등 장기적인 플랜도 아울러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특구지정에만 열을 올려 정작 특구지정 이후에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만큼 내실을 기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밖에도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혜택과 비전 제시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하며, 교육특구 지정이후 집중투자로 인한 재정악화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도 당면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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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