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반포에 청소년수련원 건립되나

2009. 1. 12. 00:57생생공주

공주 반포에 청소년수련원 건립되나 
충남산림박물관 경계..'공주시 웅진 청소년수련원'건립 추진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1-11 23:52    
▲ 가칭 '공주시 웅진 청소년 수련원' 건립 위치도.
ⓒ 특급뉴스 이건용

(사)한국청소년육성회 공주지구회가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충남산림환경연구소 위쪽에 (가칭)공주시 웅진 청소년 수련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한국청소년육성회 공주지구회(이하 공주지구회)는 지난 7일 오전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소년수련관 건립계획 제안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주지구회는 충남산림환경연구소 경계에 모두 110억여원을 들여 1만 5,000㎡의 부지를 조성,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건평 6,000㎡ 규모의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수련관의 주요시설로는 청소년 생활관·지도자 생활관·가족생활관 등의 숙박시설과 강의실·세미나실·분임토의실 등의 연수시설, 대강당·소강당·특별활동실·회의실 등의 문화시설, 캠프파이어장·야영장·서바이벌게임장·챌린지코스 등의 야외시설, 9,000㎡ 규모의 운동장, 보건실·자치활동실·교사회의실·방송실 등의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 자료에 따르면 5층, 3,800㎡ 규모의 청소년생활관 1개동을 우선 건립하고 추후 1개동을 추가 건립한다는 계획이며, 3층에 2,000㎡(600평) 규모의 본관동(연수시설, 문화시설, 편의시설, 관리시설)을 건립한다.

지도자생활관 및 가족생활관은 산림박물관 시설을 이용한다는 구상이며, 연수시설은 70명 수용의 150㎡ 크기의 강의실 1개와 40명 수용의 100㎡ 강의실 2개, 25명 수용의 70㎡ 강의실 4개, 15명 수용의 40㎡ 강의실 4개를 마련한다.

문화시설은 150명 수용의 300㎡ 규모의 강당과 50명 수용의 150㎡ 규모의 특별활동장 1개, 10명 수용의 60㎡ 규모의 회의실 3개 등이다.

▲ (가칭)공주시 웅진 청소년 수련원 건립 제안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지회는 (가칭)공주시 웅진 청소년 수련원 건립을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기회 제공, 공주시·세종시·대전시 등 인접지역 지역 청소년들의 심신수양 및 사회성 함양, 지역 청소년의 사회안전망 기반구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충남산림환경연구소와 인접해 건립할 경우 충남산림환경연구소의 각종 부대시설(금강자연휴양림, 수목원,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백제고도와 세종시의 청소년 육성 허브(역사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이용한 편리한 접근성(지리성), 문화·예술·교육·체육 등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문화성), 세종 신도시와 공주를 연계하는 관광 숙박 거점 확보를 통한 경제효과(경제성) 등의 장점을 가진다고 진단했다.

연간투숙객은 5만 6,210명(최대 수용인원 450명 가정)으로, 예상매출액은 11억 2,400여만원(1인당 숙박료 2만원)으로, 예상 수익금은 인건비 3억 5,000여만원 등을 제외하고 3억 2,600여만원으로 추산했다.

또 청소년생활관 1개동을 추가 건립할 경우 연간투숙객은 13만여명(최대 수용인원을 1,000명으로 가정)으로, 연 매출액은 25억 5,500만원으로, 예상수익금은 3억 7,000여만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아 재원조달 가능여부, 호남고속철 노선 통과에 따른 행위제한 여부, 국유림(부여국유림관리소) 임대 가능성 여부, 세종시 주변지역의 행위제한 여부, 부지의 협소성(천안 81ha, 평창 47ha)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됐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공주지구회측은 현재는 구상단계로 앞으로 각종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해당 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만들 계획이다. 또 현 부지 이외에 다른 곳에도 그 가능성을 타진키로 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empal.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