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한 달여 앞..관광객 유혹

2008. 9. 8. 23:53생생공주

백제문화제 한 달여 앞..관광객 유혹 
‘700년 大백제의 꿈’..금강유등제 등 70종 선보여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09-06 16:00    
▲ 제54회 백제문화제 홍보 포스터.
ⓒ 특급뉴스 이건용

‘700년 大백제의 꿈’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54회 백제문화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인 프로그램들이 속속 베일을 벗으면서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교류왕국 700년 大백제, 그 황금의 시대’라는 주제로 10월3일 오후 6시 부여 구드래 광장 主무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 같은 시각 공주 공산성 앞에서의 폐막에 이르기까지 10일간 펼쳐질 이번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총 70종의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총 13종의 프로그램을 펼치게 되며, 백제향, 퍼레이드 교류왕국 大백제, 국제문화교류촌, 기마군단 행렬, 황산벌 전투재현, 백제국 마상예술공연 등 6종의 대표프로그램과 국제학술대회, 해외6개국 초청공연, 기지시 줄다리기 경연, 농특산물·수산물·민속주 판매장을 설치해 시·군의 날도 운영한다.

이중 퍼레이드 ‘교류왕국 大백제’는 개·폐막식과 주말 등 야간에 총 4회에 걸쳐 펼쳐지게 되는데 각국의 전통모형 배와 동물모형, 전통 춤, 캐릭터 등을 활용해 외국 사신단이 백제왕 알현을 위한 행렬을 연출해 교류왕국이었던 백제의 위용을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행렬에는 취타대와 로고유닛에 이어 중국, 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인도, 백제유닛으로 꾸며 300M이상의 장엄한 행렬로 공주·부여의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백제향’을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과 부여 구드래 둔치에서 백제전통 가옥형태의 28개 부스를 운영,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에 국제문화 교류촌을 저자거리 형태로 조성해 의상·음식·가면체험은 물론 민속공연과 민속품 전시·판매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말 185필과 300명의 병사들로 구성된 ‘大백제 기마군단’ 행렬이 공주·부여의 도심을 질주, 말발굽 소리가 진동하는 일대 장관을 연출해 백제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게 된다.

그리고 부여군에서는 백제국 마상예술 공연이 10일간 상설 운영되며, 말타기 체험과 함께 기마 순찰대도 운영될 계획이다. 또 논선천 둔치에서는 황산벌 전투가 재현돼 계백장군과 5천결사대의 호국의지를 일깨운다.

공주시와 부여군 또한 3개씩의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30종씩 총 60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공주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하나로 어울리는 ‘백제웅진성 퍼레이드’를 비롯해 무령왕릉에서 진행되는 ‘무령왕이야기’, 금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유등제’ 등의 대표 축제와 함께 자연미술비엔날레, 알밤축제, 백제마라톤대회, 바둑대회, 씨름대회, 금강 부교 건너기, 백제장터, 곰두리열차 운행 등이 진행된다.

부여군 일원에서는 백제역사문화행렬, 사비천도페스티벌, 계백장군 열무식 등 3종의 대표축제와 함께 백제문화제 제례 및 수륙재, 전통민속공연, 백제기악 공연, 의상 교류전, 물레경연대회, 세계문화체험박람회, 백제태학박사 선발대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은 올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러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축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이번 백제문화제에 83억 400만원을 투입,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벗어나 함께 참여하면서 즐기는 체류형 축제를 지향키로 했다.

또 그동안의 축제와는 달리 축제기간을 10일로 늘리고, 주말 및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한데 이어 화합 이벤트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크게 늘려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empal.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