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기자 일벌백계” 비난여론 비등
2008. 9. 6. 01:07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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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09-05 12:11 | ||||||||||||||||||||||||||||||||||
4일 대전·충남북지역 일간지 공주 주재기자 3명이 전격 구속되면서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비난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기자들의 금품수수 의혹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벌써부터 기자들간 폭로전 양상으로 치달아 줄구속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 검·경의 수사확대 여부에 모든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기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반면,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공주시민들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했더니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예 일부 시민들은 ‘기자=파렴치한’이라는 노골적인 비아냥과 함께 최근 기자들의 사이비 행각이 하나둘 전모를 드러내면서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기자들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업자들의 말을 빌면 모 건설현장에서는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공갈을 치고 협박하는 바람에 현장감독이 결국 자리를 물러나는 등 기자들의 심보가 천하의 놀부 심보를 뺨친다는 전언이다. 한번 꼬투리가 잡히면 기자들이 벌떼처럼 모여드는 것은 물론 갈수록 요구하는 액수도 커져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하소연이다. 한 업자는 “아내의 출산비가 없을 정도로 어려워 하소연을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또 다른 피해자는 “5억원에 이르는 빚 때문에 한 번만 봐달라고 통사정을 했으나 소용없었다”면서 “마치 흡혈귀 같았다”고 실토했다. 어떤 골재업자는 “모 기자는 액수가 적다는 이유로 어렵게 마련한 돈을 면전에다 집어던져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그때만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면서 “그 기자 집을 찾아가 확 불 싸지르고 싶은 충동에 휘발유통까지 사놓았으나 차마 그러지 못했다”고 눈물로 하소연했다. 또 어떤 건설업자는 “기자가 허구한 날 찾아와 못살게 굴어서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면서 “오죽 답답했으면 그 무서운 분(?)에게 손찌검을 했겠냐?”고 말했다. 이러한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 조그만 도시에서 서로 아는 처지에 얼마나 기자들 등살에 시달렸으면 울면서 하소연을 하겠느냐?”면서 “아무리 촌지가 관행화 돼 있다지만 공갈·협박에 의한 갈취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사의 표시로, 인사치레로 주는 것까지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면서 “단돈 1만원이라도 공갈에 의한 것과는 엄격히 구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저곳에서 수많은 증거들이 나왔지만 피해자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덮기로 했다”고 말해 대부분의 지방지 가자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음을 암시,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기자들의 보복이나 사업의 계속적인 진행을 위해 피해사실을 부인하거나 진술을 거부,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언제 또다시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를 안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몇몇 기자들이 사법처리를 받더라도 몇 개월 뒤에 또 다른 신문사로 옮겨 그동안과 똑같은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주재기자제도를 폐지하는 등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언론이 앞장서 내놔야 하는 것은 물론 언론인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사이비 기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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