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연문거리 ‘음식문화시범거리’로 특화

2008. 7. 30. 23:10생생공주

공주 연문거리 ‘음식문화시범거리’로 특화 
5억여원 투입..맛과 멋이 어우러진 먹거리 공간조성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07-30 20:35    
▲ 30일 공주시보건소 대회의실에서 ‘21세기 음식문화 시범거리’ 조성 사업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 공주뉴스 이건용
   
공주 공산성 금서루 맞은편 연문1길 주변이 ‘음식문화시범거리’로 조성될 전망이다.

공주시는 오는 2010년 대백제전을 대비해 맛과 멋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음식문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市는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도비 2억 4,000만원과 시비 1억 2,000만원 등 총 4억 6,000만원을 투입해 지역을 대표할만한 먹거리 마당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이번 음식문화 시범거리 조성사업과 동시에 ‘공주의 맛집 100선’, ‘외국인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점 10선’ 사업, 음식문화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해 볼거리, 즐길거리 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가득한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우선 8월 중으로 ‘21세기 음식문화 시범거리’ 용역을 실시해 거리의 명칭 등을 확정한 뒤 상징물 설치, 업소별 특색음식 개발, 음식모형 설치, 외부 간판 및 메뉴판 정비, 외국어교육, 상차림 개선 및 서비스 교육, 홈페이지 구축 등을 년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관 주도의 기반조성 절차를 거쳐 경쟁력을 확보한 후 앞으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로 전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번 음식문화 시범거리 조성사업이 단편적인 홍보탑 설치나 간판 정비사업 수준에 그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유도는 물론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타 도시와의 차별화, ‘공주 디자인 예술고을’ 용역결과에 따른 색채 및 디자인 공유,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충분한 예산지원과 행정적 뒷받침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市는 30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연문거리 음식점 업주 20여명을 대상으로 ‘21세기 음식문화 시범거리’ 사업설명회를 열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업주들은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음식문화 시범거리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시장정육점 식당 유택희씨를 위원장에, 유천냉면 이명우씨를 총무로 각각 선임하고 음식문화 시범거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