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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민선4기 취임2주년을 맞은 이준원 공주시장이 시정성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 공주뉴스 이건용 |
“역대 시장들에 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려 하지 않는다”, “시시콜콜 너무 챙겨 공직자들 스스로 일을 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많은 기대를 걸었는데 기대에 못 미친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취임2주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중간평가는 “과히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와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은 이준원 시장이 남은 2년여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공주발전에 매진,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인 ‘함께 잘사는 고장’을 만들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준원 시장은 지난 2006년 5.31총선에서 일반행정, 경제, 산업, 교육, 문화관광, 교통, 환경, 복지 등 8개 분야에서 33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행정의 공정성·투명성(공정한 인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투명사회 협약 준수) ▲주민소환제, 주민감사제 도입 등 주민참여 확대를 공약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기업유치 공단 조성 ▲고속철 남공주역 확정에 따른 역세권 개발 ▲공주시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공주업체 30%이상(자재포함)협력 조례화 추진 ▲산성재래시장 특성화 개발(차 없는 도로, 백제문화와 연계한 장터거리 조성) ▲공주사랑 상품권의 공주지역 모든 상가로 확대 운영 ▲공주 경제활성화를 위한 회원권 개념의 ‘준시민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산업분야 공약으로는 ▲공주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각 지역별·품목별 공동브랜드화 추진 ▲생산에서 홍보·판매까지 온·오프라인의 체계적인 지원방안 확립 ▲우리밀을 이용한 특화산업 추진 ▲주5일 근무에 따른 주말도시 육성 ▲농촌육성관련 예산 유치 등이다.
교육분야 공약은 ▲공주대 교명변경 및 대학본부 천안이전 반대 ▲공주대와 상생의 제도적 장치 협의 ▲공주시 장학재단 설립(소년∙소녀 가장, 영세민, 장애우 중심) ▲신관동에 초등학교, 중학교 이전 및 신설 ▲학교 급식 무상지원 확대(영세민, 농촌 중심) 등이다.
문화관광분야 공약은 ▲고마나루 친환경 물막이보 조성, 수상레포츠 개발 등 금강변 관광인프라 구축 ▲백제권 개발 사업과 연계한 고마나루 레저타운 개발 ▲공산성에 유적발굴 체험장, 드라마세트장 추진 ▲백제큰길 관광도로화(마라톤,승마,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 등) 등이다.
교통분야 공약은 ▲자동차보다 빠른 자전거 전용도로망 구축 ▲시외버스 터미널 분쟁해결 및 쾌적한 터미널 조성 ▲강남·북의 획기적 주차공간 확보 ▲금강둔치공원 친환경 휴식공간 설치(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 ▲종합시민문화센터 건립(여성,장애우,청소년,시민·사회단체 입주) 등이다.
환경·복지분야 공약사항은 ▲사회복지예산을 시 예산의 20%까지 확대운영 ▲제민천, 정안천 생태하천 복원 ▲우금티 복원과 연계한 생태학습장(수원지)개발 ▲그린투어리즘과 어우러진 각 마을 역사·문화·풍습을 소개하는 노인도우미 양성 ▲실버타운 개념의 원로전문휴양타운 개발(백제큰길과 연계) ▲국제결혼가정 지원대책 수립 등이다.
이들 각 분야 33개 사업 중 주민소환제 등 14개 사업은 추진중인 것으로, 공주시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공주업체 30%이상(자재포함)협력 조례화 추진은 상위법 저촉으로 공약에서 제외, 종합시민문화센터 건립은 의료원 이전추진으로 보류, 공주사랑 상품권 시 전역 확대 등 17개 사업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준원 공주시장은 30일 민선4기 취임2주년 시정성과 브리핑을 갖고 다양한 시민의사를 반영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어젠다를 발굴하는 자율행정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향후 2년을 결실의 시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준원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펼치지 못하는 등 아쉬운 점과 부끄러운 점도 많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분발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그동안 시정기틀을 다지기 위해 일일이 챙기는 행정을 펼친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지시 일변도의 하향식 행정에서 벗어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상향식 행정, 자율행정시스템으로 그 틀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 2년은 시정발전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경전파종(耕田播種), 관수시비(灌水施肥)의 해였다면 앞으로 2년은 추수의 심기로 삼겠다”면서 “새로운 사업의 발굴과 동시에 다양한 시민의견을 반영,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잇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주시가 자료를 통해 밝힌 분야별 주요성과로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보강에 주력 ▲일명 ‘제2의 새마을운동’인 5도2촌 주말도시 사업을 벌여 관광·레저·농촌을 연계한 지역경제의 돌파구 마련 ▲전국 최초 사이버(Cyber)시민제도 운영통한 100만명 확보 주력 ▲지역 최대 난제였던 시외버스터미널, 금강 물막이, 추모공원, 공산성 수목 정비, 공주문화관광지 조성 등의 현안사업 해결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열심히 일하는 조직 재편성 및 예산 확충 ▲아름답고 계획적인 공주가꾸기 사업 전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기반 확충 ▲구도심(강남지역) 활성화 ▲산업기반 구축 및 기업 유치 ▲재래시장 자립기반 구축 및 활성화 ▲지방행정사의 새 장을 여는 5도2촌 주말도시 사업 ▲금강변과 공산성 성곽의 랜드마크(Land Mark)화 ▲보는 관광에서 체험 ·즐기는 기반시설 확충 ▲수상·항공·육상 레저시설 조성 ▲맞춤형 복지행정 구현 및 지원 강화 ▲노인·여성 일자리 획기적 창출 ▲보건 기능 강화 및 의료서비스 확대 ▲교육도시에 걸 맞는 재정지원 확대 ▲농업생산력 제고 및 소득증대 등 크게 15개 분야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기대 미흡 ▲2010년 도시관리계획 변경 지연 ▲추모공원 조성사업 민원 갈등 ▲고유가 시기 지자체 대응 한계 등을 꼽았다.
이날 일문일답에서는 테마가 있는 관광도시 육성, 5도2촌사업의 성공여부, 사이버시티 홈페이지의 내용 및 구성 미비, 관광인프라의 부족 등이 지적됐다.
이와 관련 李 시장은 공무원의 의식과 가치관의 일대 전환을 강조하면서 “가능하도록 만드는 긍정적인 사고와 추진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산성재래시장의 도심공원화사업과 백제 전통시장 및 야(夜)시장 개발, 공산성 주변의 문화상점거리 조성, 맛 집 100곳 선정, 홈스테이 70곳 선정, 오토캠핑장과 구들장숙박촌 조성, 타깃마케팅(target marketing)을 위한 100만 사이버시민 구축, ‘볼쇼이’이와 같은 지역의 대표 전통민속예술단 창설계획 등을 밝히면서 “도시민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제시해 머무르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공주시 자체평가에 의한 성과만을 과대 포장, 공약내용과의 차이점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향후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외부평가방식의 도입으로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공약이행계획서를 다시 작성·발표해 주민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