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2. 17:43ㆍ생생공주
권성룡 공주교대 총장 취임식서 3대 비전 제시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4.06.12 17:20
“황제펭귄의 허들링 본받아 위대한 여정 함께 하자”
“황제펭귄의 ‘허들링(Huddling)’ 지혜를 본받아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의 교원양성 명문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여정에 함께 힘을 모으자.”
공주교육대학교 제8대 총장에 취임한 권성룡 박사는 12일 오후 교대 청목관 2층 정화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앞으로 4년간 헌신과 봉사의 기회를 준 대학 구성원들에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성룡 총장은 또 “1938년 개교 이래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초등교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총장은 “위기 극복에 함께 노력해 나가자”면서 ▲대학의 안정적인 재정 자립 기반 구축 ▲미래교육 선도를 위한 교육과정 혁신 및 연구지원 강화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 강화 등 3가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대학의 안정적인 재정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 등의 외부 재정 확보를 통한 재정수입 구조 다원화와 재정 운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 국립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국립대학법. 교원양성대학 설치운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의 법제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AI와 공존하는 교육환경에서 미래 초등교사의 전문성 모델과 교사양성 모델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혁신함으로써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초등 교사 양성에 힘쓰겠다며 미래교육 선도를 위한 교육과정 혁신 및 연구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RISE 사업 등을 통한 지자체, 교육청, 기업과 협력 강화, 늘봄학교 기초학력 보장, 작은 학교와 고교학점제,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역사회의 교육
문제 해결 주도,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교육지원 프로그램, 소외지역 학생들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 확대,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교육문화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의 은사인 류희찬 전 한국교원대 총장은 축사에서 “지도교수의 인연으로 만나 그간의 품성과 여러 주요 보직을 생각하면 총장 당선 소식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었다”며 “총장의 역할은 만만치 않다. 힘든 과정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구성원들을 설득해 나간다면 4년 후 성공적인 총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김창원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장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교육발전과 대학발전이 기대된다”며 ‘권성룡’으로 운을 떼며 3행시로 “용기를 북돋아주자”고 제안해 장내를 즐겁게 했고, 김지철 교육감은 “소통과 존중과 협력으로 지역의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권 총장의 지역과의 상생발전 비전에 뜻을 함께해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고, 고세환 공주교대 총동창회장은 “4년 반의 총장공백을 잘 메워준 이범웅 직무대리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난 85년간의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초등교원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3만여 동문도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은 “외지에 나가면 공주교대와 국립공주대 사범대를 잘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최근 전국의 여러 대학들이 선도적인 변화(대학통합)를 모색하고 있고, 교육여건 또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 나가자”고 강조했다.
구성원들 또한 취임식 전 사전 인터뷰 영상에서 한 목소리로 “소통하는 총장을 기대한다”며 학생복지, 교직원복지, 교육지원, 학습복지와 학습환경 개선 등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안병근 전 공주교대 총장을 비롯해 서울교대와 제주대 등 전국의 교대 총장들과 공주교대 구성원, 공주교대 총동창회 회원,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 권성룡 총장 가족과 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수현 국회의원 또한 축하영상으로 권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공주교대의 발전을 기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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