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얼굴없는 기부천사 3000만원 또 내놔 | | 익명의 노신사 지난해 이어 두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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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난해 12월 9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원을 내놓은 익명의 기부천사가 지난달 28일 또다시 3000만원을 쾌척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익명의 기부천사가 남긴 수표 3000만원과 쪽지. 공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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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또 다시 나타나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지난해 12월 9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 원을 내놓은데 이어 올해 또 다시 3000만 원을 쾌척했다.
80대가량의 익명의 노신사는 지난달 28일 오시덕 시장실을 찾아 “약소한 금액이지만 공주시내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제일 불쌍한 시민에게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장님 꼭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수표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익명의 기부천사는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쪽지에 하고 싶은 말을 다 담았다며 끝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대로 시장실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덕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지역 내 사회복지 수요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행정력만으로 복지사각 지대의 그늘진 곳을 보듬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남모르게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계시는 익명의 노신사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뜻을 전했다.
한편, 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중위소득 80% 이하의 저소득가구중 100가구(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를 읍·면·동장으로부터 추천받아 가구당 3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