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0. 09:01ㆍ생생공주
수령 600년 도신리 느티나무 후계목 육성 | ||||||
전래와 역사 깃든 老巨樹 2012년까지 집중 육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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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소장 박성서)는 선조들의 애환이 서려 있거나 애틋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공주시 의당면 도신리 신촌느티나무 등 충남도내 노거수(老巨樹) 6그루에 대해 후계목을 육성키로 했다. 도신리 신촌마을의 느티나무는 조선개국 당시 고려 왕족인 개성왕씨가 신촌마을에 숨어들어와 살다가 심은 것으로 처음 두 그루를 심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의 나무로 합해져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내 마을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신통함이 있어 매년 정월 대보름 제사를 지내고 있다. 지금까지 세 번 울었는데 한일합방 당시에는 20여일간 우는 소리를 내 마을 사람들이 잠을 이루지 못했으며, 8·15해방과 6·25전쟁 때에도 밤낮으로 10여일간 계속해서 울었다고 전해진다. 또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에 잎이 피는 것을 보고 한해 농사를 점치는데, 잎이 위에서부터 피면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나고, 잎이 중간부터 피면 비가 적당해 풍년이 들고, 아래부터 피면 가뭄이 든다고 한다. 충남도는 이처럼 선조들의 애환이 서려 있거나 애틋한 전설을 간직한 역사성 있는 노거수들을 무성번식을 통해 후계목을 2012년까지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군의 추천을 받아 후계목 육성대상으로 선정된 노거수는 ▲공주 의당면 도신리 신촌느티나무(수령 600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형제송(390년)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돌배나무(420년) ▲연기군 남면 양화리 은행나무(730년) ▲홍성군 훙북면 노은리 성삼문 선생 유적지 내 오동나무(수령 미상) ▲당진군 순성면 성북리 동림 밤나무(200년) 등이다. 도는 나이가 너무 많아 고사위험이 있는 노거수 생산·보급을 통해 지역의 역사 및 전설을 계승하고, 나무에 얽힌 스토리텔링 공원 및 가로수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 향토민속학자들은 “전래와 역사가 깃들은 나무가 오래된 수령으로 인해 고목화 및 수세(樹勢)감소로 고사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나무가 사라지면 나무에 깃들은 전래와 역사도 함께 사라진다”며 후계목 생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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