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0. 08:59ㆍ생생공주
예산삭감에 뿔난 세종시 편입예정지 주민들 | ||||||
세금납세거부 및 세금반환청구 등 실력행사 채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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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편입예정 지역인 공주시 장기면, 의당면, 반포면 주민들이 공주시의회의 무책임한 처사에 단단히 화가 났다. 공주시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세종시 편입예정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 예산을 삭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주민들이 가장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숙원사업 예산까지 삭감한 것은 공주시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한 오만하고 독선적인 처사"라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엄연한 공주시민으로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미리부터 푸대접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세금 납세 거부운동 및 세금 반환 청구운동 등 조직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장기면의 한 주민은 "그간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함께 동고동락 해놓고 이제 와서 필요없다며 내치는 격"이라며 "그들(시의원들)의 진짜 속내를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딸이 시집가면 혼수라도 장만해 보내야할 판에 떠나간다니 보따리까지 내놓으라니 이게 무슨 경우냐?"며 "최소한의 도리조차 모르고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소인배들이나 할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법에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근거가 마련된 만큼 상생발전을 위한 일에 매진해야 할 의원들이 시시콜콜 작은 일에 매달려 참견하고 딴지나 거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제발 나무 말고 숲을 보는 큰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또 다른 주민은 "조상 대대로 물려온 땅을 내놓을 때의 그 심정과 주변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 등으로 고통 받던 지역주민들의 심정을 알기나 하느냐?"며 "더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그 알량한 지위를 이용해 불쌍하고 가엾은 사람들을 짓밟고 무시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 한편, 공주시의회는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장기 도계리 소방도로 확포장 1억5,000만원, 장기 하봉리 농골 농로포장 1억원, 32사단 진입로개선사업비 3억원 등의 지역 숙원사업 예산을 "세종시 편입지역에 대한 예산투입은 혈세낭비"라며 삭감, 세종시 편입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일부 의원들의 발언을 두고 "유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단단히 뿔난 세종시 편입예정지역 주민들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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