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개시·도, 과학벨트 조성 박차

2010. 12. 18. 14:21생생공주

충청권 3개시·도, 과학벨트 조성 박차
충청권3개시·도지사,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
2010년 12월 16일 (목) 22:43:51 유창석 기자 windowstone1@lycos.co.kr
   
▲안희정(사진 가운데) 도지사를 비롯한 염홍철(왼쪽) 대전시장, 이시종(오른쪽) 충북도지사 등 충청권 3개시·도 지사는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을 위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를 포함한 충청권 3개시·도 지사는 1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을 위한 충청권 시·도지사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지난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충청권 입지를 명시하지 않은 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각각 성명서를 발표한바 있으나 이날 한자리에 모여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함으로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세종시, 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오창의 BT·IT 산업단지를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충청권 핵심공약임을 인식하고, 500만 충청인과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어떠한 정치적 논리도 배제하고, 지역간 불필요한 갈등과 소모적인 국력낭비 방지를 위해서라도 당초 계획대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조속한 시일 내에 지정·고시하라”고 했다.

특히 “정부가 내년 예산에 200억원을 신규 반영시켜 추진하는 포항의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으로 인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사업인 중이온가속기 사업이 위축되거나 표류하는 일이 없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3개 시·도지사는 건의문을 3부 작성해 청와대, 국회, 교육과학기술부에 각각 제출함으로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경쟁이 가열돼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이행을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앞으로 충청권 3개 시·도는 시·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과학·경제계 인사, 시민단체, 발전연구원장이 참여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청권 추진협의회’를 구성, 조속한 시일내 발대식을 갖고 향후 협의회를 통해 충청권 입지 약속이행 총궐기대회, 500만 충청인 서명운동 등을 펼침으로서 충청권 조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개 시·도 공동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정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2011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입지 선정에 대비하는 한편, 오는 23일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충청권 공동포럼에 3개 시·도지사가 모두 참석해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충청권 입지 지정·고시를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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