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탄압 제2의 광주민중항쟁 불러올 것”

2009. 5. 21. 00:18생생공주

“노동자탄압 제2의 광주민중항쟁 불러올 것” 
민노당충남도당, 노동탄압 즉각 중단 및 생존권 보장 촉구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5-19 15:58    
민노당 충남도당은 19일 성명을 내고 노동탄압 중단 및 특수고용직 노동권리 인정 등을 촉구하면서 “노동자 탄압이 계속된다면 광주민중항쟁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 16일의 전국노동자대회는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탄압한 자본과 경찰력에 맞선 당당한 투쟁이었다”며 “30원 올려달라고 요구하다 정권과 자본과 공권력에 내몰려 죽을 수밖에 없었던 동료의 죽음을 같은 노동자로서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명박 정권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촛불 이후 단일집회로는 최대 규모의 연행사태를 벌였다”며 “이명박 정권 들어 벌어진 이번 대규모 연행사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발이자,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정부와 대한통운의 일방통행식 노조 탄압을 감추기 위한 의도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죄가 없다. 오직 살고자 했던 것이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자고 했던 것”이라면서 “특수고용노동자는 이명박 정권하에서 더 이상 국민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와 대다수 언론들은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물류대란’을 일으킬 것이니 엄히 다스려야 한다는 상투적인 어법으로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노동자 총파업을 ‘대란’으로 비방하는 것은 광주민중항쟁이나 6월 민주항쟁을 ‘폭력난동’으로 비방하는 망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특히 “특권층과 부유층은 수십억대의 비자금을 주고받으며 ‘뇌물천하’를 주름잡는데, 생존을 위협받는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너무도 정당한 일이 아닌가?”라며 총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의 이명박 정부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외치며 그에 토를 다는 이들에게 폭력 단체, 집회 불허 등을 하면서 마이웨이(My Way)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꼬고, “이명박 정권은 故 박종태 열사의 죽음의 의미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무차별적인 노동탄압의 즉각 중단,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이명박 정권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총파업을 폭력 운운하며 계속 탄압을 한다면, 1980년 5월 ‘광주항쟁’과 1987년 ‘6월항쟁’이 머지않은 시기에 재현될 것”임을 경고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