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테마거리 구상단계부터 ‘삐걱’
2009. 5. 18. 20:23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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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5-17 15:42 | ||||||||||||||||||||||||||||||||||
공주시의 ‘도란도란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오락가락 갈피를 못 잡는 등 구상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공주시가 침체 일로에 있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에코 디자인을 접목하고, 품격 높은 가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해 제민천 일부 구간과 시범거리 일부를 올 10월 백제문화제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시 구상안에 따르면 역사적 배경을 살린 제민천 벽화와 곤충 및 꽃, 백제문양 등을 주제로 친환경 자연테마 거리를 조성, 걷고 싶도록 만든다는 것. 특히 이야기 거리로 가득한 순환루트를 개발,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령왕릉-황새바위-공산성-제민천-산성재래시장-국고개로의 자연스런 이동을 유도해 구도심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2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이번 사업과 관련한 첫 제안 설명회를 가졌으나 시청조직의 의사소통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채 성과없이 끝났다. 이날 지역의 한 업체는 구도심 일부 구간에 대한 간판정비 및 건물벽면의 파사드(facade) 마감처리, 꽃 모양 조형물 설치 등을 제안했으나 불합격점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준원 공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잘 못 이해한 것 같다,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테마거리 조성사업은 주제가 있는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도심으로 끌어들이려는 사업으로, 간판정비 사업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간판정비 없이도 어떤 이야기가 있어 구경 오고 싶은 곳을 만들려는 것”이라면서 “오늘 제안한 내용은 버리기는 아깝고 다른 쪽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 시장의 주문 또한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건물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형형색색의 간판이 가득 찬 상황에서 건물 외벽 및 간판 정비 없는 조형물 설치가 시각적으로 얼마만큼 효과를 낼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공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구상단계로 어느 것도 정해진 게 없으며, 향후 전국공모를 실시해 보완·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는 올해 4억 5,000만원 정도의 사업비를 우선 투입, 올 10월 백제문화제를 대비해 공주교육청 앞 제민천 일부 구간에 백제역사를 소재로 한 벽화를 그려 넣을 계획이며, 도심 일부 거리에 조형물을 설치해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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