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4. 01:38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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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4-13 23:50 | ||||||||
충남 공주시 옥룡동에 사는 이 모씨(45)는 우체국,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문 사기단의 덫에 걸려 하마터면 큰 화를 당할 뻔 했다.
그는 다행히 화를 면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나이 든 노인들의 경우는 이들의 지능적인 사기수법에 넘어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심지어는 자살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보이스피싱 범죄단의 사기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피해자들은 늘고 있지만, 피해보상을 받을 길도, 마땅히 억울함을 호소할 데도 없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투른 한국말로 “명의가 도용됐으니 안전조치를 해 주겠다”, “오늘까지 환급받아야 한다”, “빨리 보안 설정을 하지 않으면 돈이 다 빠져나간다”는 등의 긴박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전화의 대부분은 ‘전화금융사기’로 보면 된다는 설명이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유형을 보면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택배반환이나 카드발급 사기, 은행·신용카드사·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 직원을 사칭한 카드연체금 사기, 국세청·국민연금관리공단·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한 환급금 사기, 전화국 직원을 사칭한 전화요금연체 사기, 경찰·검찰·법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 납치를 가장한 협박사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최근에는 “카드가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발급된 것 같다.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은행-경찰-금융감독원을 가짜로 연결해 가며 개인의 비밀정보를 취득, 현금을 인출해가는 수법을 쓰는 등 수법도 날로 지능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이나 사무실에 걸려온 정체불명의 전화에서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민번호 등 자세한 개인정보를 캐물으면 일단 의심을 해야 하며, 현금지급기 등에서 ‘보안’, ‘인증’ 등의 설정번호를 누를 것을 요구하면 100% 사기로 보면 된다. 공주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서로까지 이러한 금융사기 전화가 수시로 걸려온다”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선 바로 전화를 끊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일단 의심이 들면 전화한 당사자의 직책과 이름 등을 물은 뒤 전화를 끊고 전화번호부 책이나 114문의를 통해 해당 공공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인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적극 이용할 것과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알려줬을 경우 거래은행 또는 금융감독원에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록, 계좌로 돈을 입금했을 경우 거래은행에 즉시 지급정지 요청 및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 신고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한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단은 일명 ‘대포폰’을 사용하거나, 중국 범죄단이 운영하는 현지 콜 센터나 제3국을 통해 전화를 걸기 때문에 통신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 서민들을 울리고 피해민원도 날로 증가하면서 생계침해형 범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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