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꽃博, 후원·협찬 손길 줄이어

2009. 2. 10. 01:28생생공주

안면도꽃博, 후원·협찬 손길 줄이어 
“서해안 경제 살리자는데 힘 보태야죠”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2-09 20:17    
▲ (주)남해화학이 안면도꽃박조직위에 현물로 협찬한 화학비료.
ⓒ 특급뉴스 이건용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 속에서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성공을 기리는 각계 손길이 줄을 이으면서 조직위원회를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그간 부족한 예산아래 꽃박람회를 준비해온 주최측으로서는 ‘가뭄에 단비’ 격으로 막바지 꽃박람회 준비에 큰 힘을 얻고 있다.

9일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에 따르면 본격적인 회장 조성작업에 들어간 지난해 중반께부터 올 2월 현재까지 현금 후원을 제외한 현물협찬만도 2억 4,000여만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협찬 가운데는 행사 개막에 앞서 준비해야 할 자원봉사자 및 도우미 유니폼 제작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1,5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홍보물 관련 물품 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가 화훼관련 박람회인 점을 반영, 회장내 15개 주요 테마정원 조성에 필수적인 화학 및 유기질 비료 협찬이 잇따르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료업계 업체 가운데 하나인 (주)남해화학(대표 김장규)이 충남 태안군대리점을 통해 9일 화학비료 100포(현금 250만원 상당)를 조직위에 현물로 협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과 7월에는 같은 비료업체인 홍원바이오아그로(대표 박영철)와 (주)풍농(대표 이종철), (주)마이티쏘일(대표 임재원) 등이 유기질비료와 화학비료 등 모두 2,200여만원 상당을 협찬했다.

이밖에도 농협,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금융권과 계룡건설 등으로부터 모두 10억 8,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성공적인 꽃박람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화학비료를 기탁한 (주)남해화학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기업하는 사람들도 모두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지난번 태안기름유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던 기억이 새로워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서해안 지역의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이번 꽃박람회에 협찬하게 됐다”고 말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