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덕산 일원 ‘내포보부상촌’ 부활

2008. 10. 2. 08:43생생공주

예산덕산 일원 ‘내포보부상촌’ 부활 
2014년까지 752억원 투입..내포박물관 등 조성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10-01 19:42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충의사 인근 16만 1,000㎡ 부지에 조성을 추진중인 ‘내포보부상촌’ 조감도.
ⓒ 특급뉴스 이건용

충청남도는 보부상(褓負商)의 근거지였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일대에 2014년까지 752억원을 투입 ‘내포보부상촌’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충남도는 내포문화권 특정지역의 핵심거점사업으로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충의사 인근 16만 1,000㎡ 부지에 ‘내포보부상촌’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을 확정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보부상(褓負商)의 시대적 활동상과 그들의 정신세계를 발굴·계승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후손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관광 상품화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이 지난 2006년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B/C)등이 미달돼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사실상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있었던 것을 ‘전략적인 내포보부상촌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후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에 재요구,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6개월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로 경제성이 높고 재무성 및 정책적 분석, AHP(계층화분석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이 확정됐다.

도 관계자에 의하면 무산될 위기에 있는 이 사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제성 분석에서 취약한 문화사업의 특징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 제시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보부상의 문화적가치와 보전계승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이에 맞는 기본계획을 수립·제출했다.

조사과정에서는 기본계획을 뒷받침하는 역사문화적 자료를 충분히 제시, 보부상에 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무산위기에 있던 ‘내포보부상촌’ 조성사업이 추진될 전기를 맞게 되었다고 전했다.

내포보부상촌이 조성될 경우 총 1,43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30명의 고용 및 1,150명의 취업유발, 27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되고 약 20만명의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포박물관, 내포음식관, 민속마을, 체험숙박촌 등이 조성되는 내포보부상촌 조성사업은 앞으로 민자유치 방안 등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 2009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empal.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