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기름유출 뒤늦게 발견 '말썽'

2010. 12. 4. 12:12생생공주

금강 기름유출 뒤늦게 발견 '말썽'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모래채취선 금강오염
2010년 12월 03일 (금) 03:11:54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1공구 현장의 모래채취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금강을 오염시키면서 2일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불티교 근처에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강에서 준설작업을 하던 모래채취선에서 벙커A유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1시께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불티교 근처 금강에서 기름띠가 발견, 긴급 방제작업을 벌여 20리터는 현장에서 회수했지만 나머지 5리터 가량은 금강으로 유입됐다.

이번 기름유출 사고는 지난 30일 오후 6시께 대우건설에서 진행 중인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1공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모래 채취선에서 직원의 부주의로 연료용 기름 벙커A유 25리터가 준설선으로 유출되면서 금강 하류지역을 오염시킨 것.

금강이 오염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금강유역환경청과 공주시 등은 2일에도 공주시 산림박물관 앞 불티교 등지에서 흡착포와 오일펜스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환경 당국은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기름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기름 유출을 신고하지 않은 이 업체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철저한 방제작업과 함께 사후대책이 세워질 때까지 공사(금강살리기 사업)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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