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행감 증인출석 끝내 불발

2010. 12. 3. 08:47생생공주

공주시의회 행감 증인출석 끝내 불발

이창선 의원 "의원직 사퇴하겠다" 발끈

2010년 12월 03일 (금) 05:28:35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공주시의회의 공주교육지원청 박승규 교육장, 공주중학교 윤용석 교장, 윤구병 전 공주시의원, 임성란 전 공주시의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 요구가 불발로 끝났다.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박병수)는 당초 출석을 거부한 이들 4명을 끝까지 출석시켜 진실을 가린다는 방침이었으나, 행감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출석 대신 서면답변으로 갈음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창선 의원은 이 같은 의견에 반발, “잘못을 알면서도 눈 감으란 얘기냐? 이럴 거면 행감을 무엇하러 하고, 의원직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발끈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몇몇 의원들은 “증인 채택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며 이번 행감에서의 증인출석 요구에 무리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한편, 공주시정 전반을 짚어보는 공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시의회는 시정 83건, 건의 66건, 검토 8건 등 모두 157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2009년의 70건과 비교해 124% 증가한 수치다.

시의회는 또 행감을 마무리하면서 ▲비효율적인 시책으로 인한 예산낭비의 문제점 ▲감사 자료의 작성 소홀 ▲안일하고 무성의한 답변 ▲이월예산 및 불용액 과다 등은 개선과제로 꼽았다.

반면, 2010대백제전과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 기업유치활동, 한민족특구 및 알밤주말도시 특구지정,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 등에 대해서는 잘된 사업으로 꼽으면서 의회와 집행부 간의 화이부동(和而不同: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음)을 특별히 강조했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감사대상 사무의 정확한 확인을 위해 증인 및 참고인을 채택하는 등 의원들의 열정과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높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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