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 역사지구 세계유산 지정 추진

2009. 6. 10. 01:09카테고리 없음

공주·부여 역사지구 세계유산 지정 추진 
공산성·부소산성 등 9개 지구 19개 유산 잠정목록 등재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6-09 20:04    
▲ 공주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고마나루, 부여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 공주·부여 역사유적 9개 지구 19개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다.(사진은 송산리 고분군.)
ⓒ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4일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제1차 세계유산분과 위원회(위원장 이인규)를 열어 심의한 결과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키로 결정했다.

공주 무령왕릉은 지난 1994년 9월 1일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이 등재되어 있었으나, 무령왕릉만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공주·부여 역사유적 9개 지구 19개 유산으로 확대돼 잠정목록에 등재되게 됐다.

역사유적 9개 지구를 보면 공주가 4개 지구로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수촌리, 고마나루 등이며, 부여는 5개 지구로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구드레, 청마산성지구 등이다.

19개 유산을 보면 공주가 6개 유산으로 공산성, 옥녀봉산성, 송산리고분군, 정지산유적, 수촌리고분군, 고마나루 일원 등이며, 부여는 13개 유산으로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정림사지, 쌍북리요지, 능산리사지, 능산리고분군, 부여나성, 청산성, 구드래일원, 왕흥사지, 청마산성, 능안골고분군, 용정리사지 등으로서 현재 국가지정 및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의 이번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요인은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및 고대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문명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서 왕성·사찰·고분 등의 유적이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완전성과 진정성이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충남에서는 또한 전통적인 조선시대 주택 건축물로 대표적인 농촌마을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이한 마을배치구조 및 토속적인 건축기술을 보존전승하고 있는 아산 ‘외암민속마을’도 세계유산 잠정목록등재에 선정됐다.

도는 이에 따라 진정성과 완전성의 유지, 살아있는 유산으로의 기능회복, 지역사회의 폭넓은 참여증진, 합리적 시스템을 통한 보존과 관리 등 세계유산 잠정목록등재 후 보존관리의 5가지 기본원칙을 세우고 정비 복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가기위해 문화재청과 긴밀한 공조체재를 갖추어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꼭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9일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아산 외암마을, 남한산성, 울산 대곡천 반구대 암각화, 중부 내륙 산성군(山城群), 익산 역사유적지구, 순천 낙안읍성 등 7건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인 창녕 우포늪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규 등재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세계 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목록화해 향후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신청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전 잠정목록으로 등재돼야 자격이 부여된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